오늘 남동생이 결혼할 친구를 데리고 왔다
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고, 과일과 차를 함께 먹고 마시며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벌써 결혼이라니, 싶지만 동생은 계획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올해 서른 하나, 남동생은 스물 여덟,
결혼할 친구는 서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지금 함께 있고자 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살아갔으면-
나도 내 할 일을 하면서 가족에게 폐 끼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동생네가 돌아가고 나서 오후 늦은 시간, 엄마랑 산책을 했다. 늘 가던 코스-
자연과학고 산책로를 걷고, 까페에 들르는 것이다
(어제도 갔었는데 오늘도 갔다)
엄마는 스팀 밀크, 나는 화이트 까페모카, 휘핑크림 빼고(소화가 안 된다)
어젠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오늘은 뭔가 대충 만든 느낌이어서 실망했다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궂었다가 개었다가 하기에 불안해져서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도착 하자마자 우뢰같은 천둥 번개소리에 소나기 까지 쏟아졌다
무슨 영화같은 상황인가 싶었다
마지막엔 날씨마저 인상 깊어서 있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