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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herefo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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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입맛이 전혀 돌지 않았다
입맛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입덧 증세처럼
속이 메스껍고 구토 혹은 장염 증세가 시작.

'뱃거죽과 등거죽이 붙을 정도로' 라는 수식어를 여실히 체감하였고
본래 마른 체형인데 더 마르기 시작했다
급격히...
수박 이 외엔 메스꺼움을 진정시켜 줄 음식은 없었다

위 증상을 토대로 감히 진단해 보건데
심인성(인간관계)스트레스에 기인한 일시적 발작

맞다, 난 지금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것 같다
이 감정을 또한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난 너무 사소한 것도 확장 시켜서 해석하는 병이 있기 때문에
이런 감정 노동에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다
그러니까 그걸 설명하는 것 조차도 두 배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래서 결론만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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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이 맞았다.. 쉽게 열정이 타오르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 인간.. 자기 기준으로 타인의 감정을 지배하려고 했던 인간, -내가 지배되지 않자 급격히 수그러들었다- 이런 쓰레기에게 내 감정의 티끌을 소비했다는 것도 역겨운 노릇

겉으로 친절한 가면을 쓰고 속으론 별 역겨운 소리, 할 수 있다. 나도 이렇게 하고 우리 누구나 자신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면 별의별 개소리 할 수 있지 않은가? 누가 뭐래? 그러니까 난 그걸 말하는게 아니고. 적어도 인간적인 모습. 1은 보여주고 그렇게 했어야지.. 네가 외모가 매력적이길 하니 성격이 매력적이길 하니 스타일이 좋길 하니 너라는 인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매력이 있는 구석, 그 1을 나는 2주 안에 찾지 못했다... 게다가 나와의 교집합도 전~~~~혀 없는 취미 특기 살아온 방식이 완전 극도로 다른 인간. 그래서 그 새끼의 식어버린 2주짜리 열정 앞에 나는 분노가 일었다.. 그럴거면 이런 시.방세같은 인간한테 카톡 데이터 1메가바이트 조차도 쓰지 않았을 것인데 이거 원 너무 아까워서 화가 다 난다. -나는 한달에 데이터 750메가바이트를 쓴다- 화도 나고 분노가 한 권의 럭셔리(광고가 8할인 무거운 잡지책)가 되어 가슴 한가운데 척-하고 쌓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는 별개로 스르륵 풀어져 버린 인연의 끈 덕분이었을까, 밥을 너~~~무 잘 먹는 거다. 집 나갔던 입맛이 언제 어디에서 돌아온 건지 감칠맛 나는 물김치에 침이 고였다. 아침 점심을 물김치와 마른 반찬 하나로 정복하고 외출하고 돌아와서 저녁도 감칠맛나게 잘 먹었다. 단순히 물김치가 내 입맛을 돋궈준 것인지 시.방세와의 악연의 고리가 스르륵 풀어진 덕분인지 나는 너무 잘 지낸다. 가슴 응어리에 체였던 농축된 분노와 짜증 비스무리하게 응집된 마이너 감성 비빔밥이 한꺼번에 소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배변이라는 행위를 통해 완전히 박멸 되었을 때의 환희에 버금가는, 그런 상태의 나 는 너무 잘 지낸다. 내일도 잘 지내겠지. 무도 보고 오늘 놓친 굿와이프 재방이나 보면서. 내 예상이 맞았지. 세상을 쉽게 생각하는 인간들 바퀴벌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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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결론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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